

입장보다는 퇴장이 화려한 게 낫지...~
MAKARA ELANIA
마카라 일라니아
Makara Elania
Age 28
157.9 cm
54 kg

" 하늘을 섬기는 창이 되어 어둠을 물리치고 "


마카라 일라니아, 그를 11년 만에 만난 감상은 그러했다. 세월의 풍파조차 비껴간 듯, 그는 11년 전의 그 추억 어렸던 시절과 너무도 닮아 있었다. 단지 그의 쌓아온 경험을 알려주는 것은, 그 조금은 날카로워진 눈매와, 장난기 섞여 보이는 눈빛뿐이었다. 전과 달리 노련해진 분위기였으나, 항상 그 때처럼 단정하게 차려입은 제복과, 여전하게 동그란 초록색 눈, 그 때 그 길이로 또 고집스럽게 잘린 단발이 여전히 그는 변한 적 없다는 것을 알리고 있었다.
또 다른 낯선 점이 있다면, 아무것도 끼지 않았던 그의 (캐시점) 오른쪽 눈에 못 보던 외눈 안경이 걸려 있다는 점이었다. 새까맣고 얇은 테두리에, 귀에 가볍게 걸린 얇은 까만 줄이 학구적인 분위기를 남겼다. 개인적인 감상을 남기자면, 그것은 마카라 일라니아에게는 지독하게도 어울리지 않는 물건이었다.
...그러나 또 혹자는, 소름 끼치도록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던지곤 했다.
성격
A, 초연한
담담한, 단호한,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
A-1. 그 특유의 담담하고 침착한 성격은 그대로였다.
A-2. 누가 어떤 말을 해도 그저 그러려니하며, 흘러가는 대로 숙명에 거스르지 않으려 한다. 물론 특별히 반응하는 일도 몇 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예외였다. 그는 언제나 현상유지를 바라 왔으며 어떤 걸 지적받든 자신의 변화를 부정한다.
A-3. 그는 자신의 실력에 대한 자신감이 각별했다. 그렇기 때문에, 위기 상황에서도 당황하거나 패닉에 빠지지 않을 수 있다. 언제나 침착하고 냉정하게 대처하는 성격은 그 나름대로의 장점이 되었다.
A-4. 부정적인 감정을 표출하는 일이 거의 없다. 슬픔도 혼자 조용히 삭이고, 싸울 때도 평이한 어조로 일관한다.
A-5. 신중하지만, 단호하게 결정을 내리며 한 번 알린 자신의 결정을 번복하지 않는다. 그의 단호함은, 죽음까지 불사할 수 있다는 소문이 있다. 그게 정말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거짓말이야! 일라니아 소령이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바보야, 네가 그 얼굴을 봤어야 해..."
B, 사려 깊은
지도력 있는, 호소력 있는, 분석적인, 주의 깊은
B-1. 그 본의는 어떠할는지 몰라도, 그의 목소리만큼은 또렷하고 올곧았다. 그 목소리로 특유의 논리적인 지시를 듣고 있자면, 맞는 말로 느껴지기 마련이었다.
B-2. 그는 타고난 분석가였다. 무슨 일이 일어나든, 한 걸음 떨어져서 상황을 관조하고 묘책을 내놓는 것이 특기였다. 무심한 눈으로 모든 것을 주의 깊게 관찰했고, 그것을 분석해 자기 나름대로의 해석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
B-3. 그리고 그는 또한 자신의 생각을 남들에게 관철시키는 데 뛰어났다. 물론 아이디어 자체의 질이 좋은 것도 한 몫 했지만, 그의 안정적인 침착한 분위기와 논리적인 설득력도 무시하지 못 할 만 하다.
C, 유쾌한
장난스러운, 따스한, 호감가는
C-1. 이전의 본인과 비교하여 가장 두드러지는 차이점이 있다면, 마카라가 긍정적인 감정을 거리낌 없이 드러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C-2. 같은 사단 동료들 사이에서 마카라는 유쾌하고 부드러운 이로 통했다. 항상 입가에는 미소가 걸려 있었고, 모두에게 친근하게 굴면서 가끔은 재미있는 농담도 던졌다. 전과 같이 담담하면서도, 붕 뜬 것 같은 분위기는 많이 사라졌다는 평이다.
C-3. 가끔씩은... 장난도 친다. 적당히 눈치 봐서 심한 장난은 안 치고, 상대가 싫어한다 싶으면 바로 사과도 한다.
D, 노력하는
인내하는. 충성하는, 불변하는
D-1. 노력에도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인내하는 것, 그리고 향상을 바라는 것.
D-2. 전자는 유구한 마카라의 특기이자 천성이었다. 어떠한 불합리한 상황이 와도,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마카라는 꺾이지 않는다.
"할 수 있는 거라면 하는 것 뿐이야. ...나는 참는 것 하나는 잘 하거든." 어떤 이들은 이 점을 들어 맹목적이라고 했다. 확실히 태평하고 느긋한 인상을 주면서도, 마카라에게는 묘하게 고집이 세고 집착적인 면모가 있었다.
D-3. 후자는 마카라가 유구하게 못 하는 것이었으나, 막상 사관생도가 되고 난 뒤에는 출세욕을 드러내기 시작하였다. 오벨리스크 시절부터 유명한 노력파였으며, 굳이 이기기 위해 편법을 사용하는 축은 아니었으나, 타고난 재능이 뛰어나 항상 결과는 나쁘지 않다.
D-4. 마카라는 일로스 폴리와 아몬 제1사단에 충성한다. 비록 이것이 사명감은 아니지만, 마카라는 이에 전혀 불만이 없고 자신의 상태가 변하지 않기를 바란다.
특징
E, 생각해보면,
왜 이런 재미를 모르고 살았는지 모르겠어요. - 승부사, 적극적인, 유능한, 향상심 있는
E-1. 마카라에게 있어 승부욕은 어떤 충동이었다. 그것은 항상 그 자체이지만은 않았고, 항상 다른 감정과 연관되어 있었다. ...가령, 예를 들면, 상대에 대한 가학심이라든가. 아무튼, 마카라의 목적은 항상 경쟁 그 자체가 아닌 상대방에게 있었다.
E-2. 마카라는 지극히 유능했다. 상황 판단력뿐 아니라 백병전 능력도 준수하였고, 여러 가지 분야에 지식이 많기도 했다. 혹자는 그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그를 제 곁에 두고 제 편으로 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카라는 그런 평가에 정말 기쁜 듯 웃었으면서도, 정중히 사양하였다.
E-3. 마카라에게 있어 향상심은 제한적으로 발휘되었다. 이것에 대해서는 후술.
F, 어떤 상실에 대하여
라키아 일라니아는, 당신의 언니는 어떻게 되었나요
F-1. 라키아 일라니아는 D34년에 죽었다. 자살로 보였다.
F-2. 전조가 없던 건 아니었다. D33년 봄, 갑작스러운 큐리의 습격으로 인해 라키아는 두 다리를 잃었다. 뒤늦게 아포피스 대원들이 달려왔지만,, 이미 뜯어먹힌 다리를 다시 붙일 수는 없었다. 노치의 마을에 폐를 끼칠 수 없다고 판단한 라키아는, D33년 4월에 뉴디트의 집으로 돌아왔다.
F-3. 물론 라키아는 그런다고 침체될 만한 사람은 아니었다. 실제로 D33년 겨울까지는 활발하게 독서 클럽 활동도 하고, 글도 쓰면서 지냈는데... 라키아가 모든 사회 활동을 끊고 칩거하기 시작한 것은 D34년의 거의 시작부터였다.
F-4. 결국, 집으로 돌아온 1년 만인 D34년 4월에 라키아는 죽었다. 홀연히 집을 떠나 사라진 라키아가, 사흘 후에 휠체어째로 우트라 외곽의 호텔 옥상에서 떨어져 죽은 채 발견되었다. 라키아의 죽음은 많은 의문을 남겼지만, 그 가족들은 어떤 것도 알 수 없었다.
F-5. 라키아의 유서로 인해, 그의 유품을 정리하게 된 것은 마카라였다. 장례식 기간만큼의 휴가를 받고 뉴디트로 돌아간 마카라는, 라키아의 그 모든 물건 중에서 단지 그가 항상 쓰고 다니던 외눈안경만을 가지고 돌아왔다.
F-6. 라키아의 장례식에 다녀온 이후, 마카라는 그 화제로 어떠한 말도 꺼내지 않았다. 생전에는 즐겨 하던 언니의 이야기도 하지 않고, 언니의 영향을 받은 것도 구태여 언급하지 않은 채 자신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F-7. D34년 겨울, 노치에서 한 사회주의자가 어딘가에서 탈출한 것 같은 몰골을 하고 아포피스에 합류하였다. 이것이 죽지 않고 도망친 라키아 일라니아 본인이라는 소문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