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ulio Stevenson
공격력 ■■■
민첩력 ■■■■■■■
방어력 ■■■■■■■■
정신력 ■■
19y / 174cm/ 68kg
온화한 인상
줄리오는 처음 보는 사람에게 호감을 줄 수 있는 인상을 가지고 있었다. 갈색의 따스한 머리카락, 미미하게 쳐진 눈매, 입가에 항상 잔잔하게 띄워진 미소를 차례로 스치고 나면 당신도 납득하게 될 것이다. 아, 좋은 사람이구나. 미워하긴 힘들겠구나, 혹은 더 나아가서, 이 사람은 사랑받으면서 살아왔겠구나. 그렇게 우리는 그와 첫만남만에도 단숨에 친구가 되어 버린다. 물론 이것은 그의 유별난 말솜씨 덕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의 인상이 날카롭고 무뚝뚝하며 고압적이었다면 훨씬 힘들었겠지. 안 그런가?
흠 없는 피부
줄리오의 몸은 잔상처 하나 없이 매끈했다. 흰 피부와 어우러져 부잣집 도련님으로 착각하기에 딱 알맞을 정도였다. 완전히 정반대의 삶을 살아온 줄리오는 이런 착각을 굉장히 재미나게 받아들였다. 하지만 만약 악의가 담겨 있는 착각이라면, 그는 얄밉게 입을 삐죽였다. 제가 운이 조금 좋아서요.
| 성격 |
사교적인 / 수다스러운
줄리오는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했고, 또 재능도 있었다. 그는 진짜를 가짜처럼, 가짜를 진짜처럼 얘기하는 데에 소질이 있었기 때문에 줄리오의 얘기가 허풍으로 꾸며낸 이야기인지 진짜 겪은 이야기인지 구분하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이야기의 종류는 가리는 것 없이 다양했다. 일로스 폴리의 역사, 신화, 자신이 겪었던 일, 혹은 겪었다고 주장하는 일, 음모론, 10분만에 끝내는 큐리 요리법, 머리 센스있게 다듬기 등등등... 어지간히 냉소적인 사람이 아니라면 자신도 모르게 흥미를 갖게 되는 것들이다. 줄리오는 그런 식으로 친구를 많이 만들어 왔다. 그는 길바닥 떠돌이에 걸맞지 않게 다양한 인맥을 갖고 있었고, 이제 당신도 그 '인맥' 중 한 사람이 될지도 모른다.
계산적인 / 얄미운
하지만 공짜는 없었다! 그의 이야기를 재밌게 잘 들었다면, 비용을 지불해야 했다. 줄리오와 친하다면 조금 할인받거나 외상으로 달아둘 수도 있겠지만, 어찌됐든 완전히 내지 않는 건 불가능했다. 지불 방식은 다양하다. 돈, 먹을 것, 새로운 이야기의 소재 제공, 아니면 당신이 잘 하는 걸 알려주는 것도 가능했다. 글자 쓰기나 그림, 사격 같은 것들. 그런데도 불구하고 비용 지불을 거부한다면 그는 어쩌면... 조금 쪼잔하게 나올지도 모르겠다. 당신이 하는 말에 슬쩍 끼어든다거나, 말꼬리를 질질 잡아끈다거나. 그는 말하는 것을 업으로 삼은 사람답게 툭툭 치고 빠지는 짓을 아주 잘했다. 그런 걸 보면 줄리오는 조금 얄밉고 치사한 면이 있는 게 분명했다. 그러니 웬만하면 기분 좋게 비용을 지불하자. 10분이라도 즐겁게 웃었다면 그것으로 된 것 아니겠는가?
덜렁거리는
그는 주의력이 약간 부족했다. 한가지 일에 집중하는 것을 잘 못했고, 항상 여러가지를 한번에 해야 직성이 풀렸다. 좋은 습관이라 보기 어려운 것들이었지만 줄리오는 매번 의연하게 대꾸하곤 했다. "세상에 재밌는 일이 이렇게나 많은데, 가만히 앉아서 하나만 보고 있다가는 나머지 아흔아홉가지를 놓쳐버려요. 그럼 어느 쪽이 더 손해겠어요?" ...뭐, 좋다. 이것이 그의 신념인지 사상인지 그런 것이라면. 하지만 당신이 줄리오와 조금이라도 붙어다닌다면 이렇게 외치고 싶어질 것이다. 제발 네 소지품은 네가 좀 챙겨! ... 제삼자의 입장에서 볼때, 훈수를 두고 싶어지는 것 또한 당연한 일이다. 잘못하다가는 아흔아홉가지에 집중하기 전에 이것 저것 다 질질 흘리고 다니다가 빈털터리가 되어버릴 거라고 말이다.
| 특징 |
생일
2월 9일생, 물병자리.
줄리오는 자신이 태어난 날을 회고할때 항상 '유독 별이 많이 뜬 날' 이라는 수식어를 덧붙였다.
제노아 시절의 옛말이라면서.
출신지
그가 태어난 곳은 노치였으나 자란 곳은 온 세상이었다.
줄리오는 어머니가 자신을 버리던 때를 기억한다. 줄리오의 어머니는 불쌍한 사람이었다. 그는 노치에서 간신히 하루하루를 연명하던 일용직 노동자였는데, 사고로 인해 한쪽 팔을 잃고 그대로 직장에서 해고당하고 말았다. 줄리오가 이야기하기를, 그의 어머니는 그날 눈빛에 어떠한 종류의 광기가 비쳤다고 한다. 어머니는 가로등조차 있지 않은 깜깜한 거리로 그를 데리고 가, 귀에 작게 속삭였다고 한다. 어디로든지 가서 네 삶은 네가 스스로 구하라고.
"그리고나서... 그 분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나는 그 날 이후 길거리를 내 집이라고 생각하면서 살아왔지만 그 분은 그렇지 못했을 겁니다. 나는 내 삶을 구하는 데 성공했고, 그 분은 실패한 거죠."
줄리오는 다른 사람의 일생을 말하는 것처럼 담담하게 이야기를 계속한다.
그는 그 이후에 계속해서 떠돌이 생활을 반복하며 유년기를 보냈다. 노치, 뉴디트, 우트라, 여기저기를 돌며 수많은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다시 이야기를 반복한다. 세상에는 유희로든 삶의 지침이로든 누군가의 헛소리를 듣고 싶어하는 사람은 넘쳐났다. 노츠는 지친 일상을 잊고 싶어했고, 뉴디토는 꿈을 갖고 싶어했고, 우트란은 가십거리가 필요했다. 돌아다니는 것은 수월하지 않았지만 줄리오는 어떻게든 해냈다. 나는 이 음유시인같은 생활에 만족하고 있어요. 아마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살 겁니다. 그는 말과 다르게 육군 훈련소에 입학하면서도 명랑하게 대답했다.
인간 관계
줄리오는 그렇게 살면서 다양한 인간관계를 쌓았다. 그에게 지금까지 알고 지낸 사람들을 쭉 얘기해보라고 하면 그는 잠시 아득한 표정이 되었다가 주절주절 입을 열 것이다.
우선 까막눈이던 그에게 글자를 가르쳐주었던 줄리오 선생님(그는 뉴디트에 살고 있던 은퇴한 기자였다고 한다. 그는 소년을 문맹에서 벗어나게 해 주는 동시에 말재주를 가르쳤다.), 그리고 그에게 호의를 갖고 양자 제의까지 했던 스테벤슨 가家(우트라에서 손꼽힐 만큼 부유했던 집이었다. 아이 없이 살던 가족이었던 그들은 소년에게 매력을 느꼈지만 그는 그것을 정중하게 거절했고, 대신 그들의 이름을 자신의 성으로 붙이는 것으로 감사인사를 대신했다.). 그 외에도 출신지와 직업과 나이가 모두 들쭉날쭉한 사람들이 그의 리스트에 등장했다.
자신의 업을 천직으로 생각하면서 자랑스러움을 느끼는 의사 선생, 2차 큐리 토벌 작전에서 간신히 살아남았다던 노병장, 나중에 아몬에 들어가는 게 꿈이라던 소심한 꼬마, 뉴디트와 노치의 경계선에서 항상 그 희미한 빛을 그리던 화가 양반, 자신의 다혈질인 성격이 마음에 안 든다던 수녀님, 크리쳐를 연구하던 과학자의 조교... 등등. 이 사실인지 아닌지 애매한 이야기를 한참 몰입해서 듣다 보면 마지막에는 항상 익숙한 이름을 듣게 된다. 바로 당신 자신의 이름이다.
오벨리스크
여기까지 들었다면 그가 자유롭던 생활을 벗어던지고 답답한 사관학교로 입학한 이유가 궁금해질 법도 하다. 줄리오는 거침없이 답을 내놓았다. "이 나잇대가 아니면 영영 못 하는 일이잖아요. 일 년만 늦었어도 한 가지 경험을 놓칠 뻔 했네." 그는 학교와 출세, 그 어느 쪽에도 깊은 뜻을 두지 않았다. 그는 그냥 새로운 일을 하고 싶었을 뿐이며, 마침 그의 역량에 맞는 곳이 눈에 들어왔고, 운 좋게 시험을 통과했을 뿐이다. 언제 그만두어도 이상하지 않고, 어느 날 눈을 떴을 때 홀연히 사라져 버려도 이상하지 않다.
취미 및 특기
노래를 흥얼거리는 것을 좋아하나 음치이다. 하지만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제스쳐만으로 할 수 있는 간단한 동전 마술도 자주 연습한다. 하지만 노래와 마찬가지로 영 어설프다. 바느질을 꽤 하긴 하지만, 끈기가 없어서 몇 년 전부터 목표했던 목도리 뜨기는 아직도 이루지 못했다.
ETC
똑똑하지만 정식으로 교육을 받은 적이 없어서 수학능력은 떨어지고, 체력은 있지만 근성이 없다. 모르긴 몰라도 입학 시험은 턱걸이로 통과했을 것이다.
종교를 갖고 있었지만 신실한 신도는 아닌 것 같아 보였다. 하지만 가끔 성호를 긋는 모습은 볼 수 있었다. "삶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되거든요." 그는 어깨를 으쓱였다.



여기 앉으시면 재밌는 이야기를 하나 해 드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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